국방부가 20일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부대 운영을 위한 자재와 물자를 추가 반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사드 반대 단체간 충돌이 빚어졌다. 지난 18일에 이어 이틀만이며, 올해에만 6번째 충돌이다. 오는 21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물자 반입이 잦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경찰은 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부대 운영을 위한 자재와 부식 등 물품 반입을 위한 진·출입로를 확보했다. 이보다 앞서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 50여명이 기지 입구 쪽 도로 등을 점거했으나 20여분만에 강제 해산됐다. 기존에 반대 단체 측이 써왔던 철제 사다리형 ‘ㅁ’ 구조물은 이번 농성에선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해산 과정에서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드 반대 단체 측은 이날 ‘사드 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미군기지를 완성시키고 사드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대규모 경찰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자 반입은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차량 30여대가 동원된다.
국방부와 미군 측이 사드 기지에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충돌은 빚어져왔다. 올해에만 지난 1월 22일, 2월 25일, 4월 28일, 5월 들어선 14일, 18일에 이어 이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기지 입구를 막은 사드 반대 단체를 해산하기 위해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반대 단체 측 일부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