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이 좁은 농로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운전하던 30대 소방관이 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20분쯤 경기도 성남시 동원동의 농기계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은 용인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신진규(33) 소방교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신 소방교가 운전하던 물탱크 차량이 비포장 농로를 따라 현장으로 진입하다 도로 옆 7~8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좌측으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농로는 폭이 3m에 불과하고 최근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차량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직후 신 소방교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신 소방교는 2017년 11월 안성소방서에서 소방관 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다.
경기도는 신 소방교의 영결식을 11일 오전 10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또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 신 소방교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창고 화재는 약 40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