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가 안 만나주자 근처로 이사한 뒤 수시로 집 앞에 찾아온 20대 남성이 구속되었다.


서울 광진경찰서/연합뉴스

7일 서울동부지검은 주거침입 혐의로 이모(27)씨를 지난 6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만남을 거부하는 전 여자친구 A씨의 집 근처로 이사해 수백 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수차례 집 앞에서 기다리며 괴롭힌 혐의를 받았다.

이씨의 스토킹에 A씨는 지난달 세 차례 이상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하고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통고 처분도 내렸다. 하지만 이씨의 범행이 멈추지 않자 경찰은 이씨를 현장 체포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스토킹처벌법 대신 주거침입 혐의로 이씨를 구속하고 지난 30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