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4년 동안 전설적인 선수로 활약하고 현재 웨일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라이언 긱스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올여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대표팀 감독직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긱스가 과거 연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긱스는 오는 28일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는다. 혐의를 부인해온 긱스는 “사법 절차를 존중하고 있으며 혐의가 중대하다는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법정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웨일스축구협회(FAW)는 올여름 유로 대회까지는 로베르트 페이지 수석코치에게 대표팀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페이지 수석코치가 대표팀을 이끌어왔다.
긱스 감독은 작년 11월 1일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긱스에게 또 다른 20대 여성에 대해 2017년부터 3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