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의 땅 투기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3일 용인시 처인구청과 원삼면사무소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용인시는 소속 공무원 3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일대 땅을 매입한 정황을 확인해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들 공무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연관된 다른 인물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은 수사관 13명이 동원됐다. 관공서 이외 자택, 사무실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 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안팎의 땅을 내부정보를 이용, 가족 회사 명의 등으로 매입해 투기한 혐의로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을 구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