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온라인 강의에 외부인이 무단 접속해 혐오성 표현과 음란물을 올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철학과 윤지선 교수의 온라인 강의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접속해 30분간 욕설을 포함한 혐오 표현과 음란물을 대화창에 올렸다. 이 남성은 윤 교수를 향해 ‘X페미 교수'라 지칭했으며, 윤 교수가 이를 막자 ‘난 촉법소년이라 법적 대응이 통하지 않는다', ‘음란 사진을 유포하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업에는 학생 4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학생들만 접근할 수 있는 강의 링크가 외부로 유출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윤 교수는 23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내고 “여성혐오주의자들이 온라인은 물론 제가 재직하는 화상 강의 현장으로까지 침범하고 있다”며 “화상 수업까지 들어와 욕설로 도배하고 음란 사진을 게시한 만행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대 관계자는 “학생 수업권을 침해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학교 감사실 소속 변호사, 윤 교수와 함께 고발 시점과 형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