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당나귀 3마리가 인도 위를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당나귀 세 마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나귀들은 인근 식당에서 키우던 것으로 식당을 탈출해 돌아다니다 약 40분 만에 포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강남대로 인근에 당나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고 강남구 일대를 활보하던 당나귀 3마리는 10분 뒤 경찰과 소방에 붙잡혔다.

당나귀들은 근처 식당에서 키우던 것으로 우리를 탈출해 주변을 돌아다니다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당나귀들을 순차적으로 우리에 집어넣는 데 30분 정도 시간이 걸렸고 오후 2시 5분쯤에는 도로를 활보하던 당나귀 3마리가 모두 우리로 돌아갔다. 추가적인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나귀 주인이 고의로 한 일은 아니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경범죄처벌법 위반을 이유로 벌금 5만원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당나귀가 발견됐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