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년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대림동 소재 한 식당 앞에서 흉기로 두 사람을 살해한 중국 동포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며 몸싸움을 하던 도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두 사람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들은 이날 식당 앞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였다. 피해자 중 남성이 근처에 굴러다니던 병을 들어 A씨를 가격하자, A씨는 품에서 흉기를 꺼내 그를 찔렀다. 이어 싸움을 말리던 여성도 찔렀다. A씨는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들자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숨진 50대 남성 역시 중국 동포였고, 여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 친구 중 한 명을 검거해 조사하는 한편 도주한 A씨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