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일러스트/조선일보DB

14일 오후 10시 57분쯤 부산 사상구 신모라교차로 인근에서 술에 취해 도로 1차로에 누워있던 40대 남성 A씨가 달리던 승합차 등에 치여 숨졌다. 이 도로는 편도 3차, 왕복 6차로였다. 신모라교차로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승합차가 밤 늦은 시각 도로에 누워 있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위로 지나갔고 이어 승용차와 경차 등 4대가 A씨를 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는 A씨를 보지 못한 차량 5대가 역과(轢過·바퀴로 밟고 지나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범TV 영상 확인 등을 통해 5대 차량 중 3대 차량은 운전자와 차종 등을 확인했으나 나머지 2대의 차량의 경우 차종만 확인하고 운전자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들 조사와 방범TV,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