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같은 학교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된 중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8일 오전 6시 27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해변 중간지점에서 중학생 A(15)군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과 경찰, 해경 등이 수색작업을 벌인 지 사흘 만이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5일 A군 친구들이 구조된 장소보다 백사장 쪽으로 더 가까운 곳이었다. 부산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수중에 있던 A군 시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다대포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숨진 학생은 지난 5일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B(15)군을 포함, 2명이 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그동안 수중탐색 로봇, 드론, 헬기 등을 동원해 다대포 일대를 총 3개 구역으로 나누고 수색 범위를 넓혀왔다.
A군 등 부산 사하구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은 지난 5일 원격수업을 마친 뒤 오후 4시9분쯤 폐장한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이중 7명의 학생이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던 중 1명이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가 너울성 파도를 만나 허우적거렸다. 주변에 있다 이를 본 나머지 학생들이 이 친구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물놀이를 한 이들 7명 중 2명은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사고 경위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