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경 구조팀이 6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방 약 26㎞ 해상에서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목포해경

6일 오전 2시 5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방 약 26㎞ 해상에서 여수선적 86t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선원 구조에 나섰다.

목포해경 1509함 구조팀은 신고 접수 5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4시 35분쯤 선미 화재를 확인했다. 10명으로 구성된 진압팀이 연기와 화염을 뚫고 선내로 들어가 인명구조를 했다.

해경 구조팀은 선미 식당 안쪽 침실에서 선원 5명이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1시간 이상 고립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이들을 포함해 선원 1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당시 의식이 없었던 선원 1명은 구조팀의 심폐소생술 등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구조된 선원 13명 중 4명이 화상을 입었고 3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1명은 또 골절 환자였다. 해경은 이들 8명은 헬기로 목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선원 13명 중 8명은 내국인, 5명은 베트남 출신이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은 스스로 이동해 7일 오전 3시쯤 여수항에 입항한다”며 “수사팀을 보내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