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하루 10분 이상 독서를 하게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독서를 통한 비판적 사고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학생들의 문해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그 여파로 논술 등 사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책 읽는 학교’를 2028년까지 3000곳 만들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교육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올해 책 읽는 학교 100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2000곳, 2028년까지 3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책 읽는 학교’의 핵심은 일과 시간 중 10~20분가량을 독서 시간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매일 책을 접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독서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글쓰기·논술 교육도 확대한다. 학생들이 동아리에서 읽은 책을 바탕으로 교사 지도하에 글쓰기·논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은 내년 학교 500곳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3300곳으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매년 초1~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학년별로 수준이 올랐는지 비교할 수 있는 수직 척도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받아도 미달 여부만 표기돼 학부모들이 자녀 수준을 알기 어려웠는데, 내년부터 자녀의 학습 레벨을 객관적인 지표로 표기해 학부모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의 정확한 학습 수준을 알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사교육 레벨테스트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뿐 아니라 교육부는 대입 정보 포털에 AI를 활용한 ‘대입 상담 챗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학생이 개인 성적을 입력하면 알맞은 대학·학과를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학원들이 학교에 비해 대입 관련 상담, 정보 분석 등이 더 뛰어나 학생·학부모의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졌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