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중고교의 인공지능(AI)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교 현장에선 AI를 가르칠 교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초·중등학교 디지털 전환 현황 및 AI 교육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곳 중 3곳엔 AI 전담 교원이 없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10일 500개 학교(초등학교 257곳, 중학교 139곳, 고등학교 96곳, 특수학교 8곳)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것이다. 유효 응답 186개 학교 중, AI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이 별도로 배치돼 있다고 답한 곳은 50곳(26.9%)에 불과했다. 136곳(73.1%)은 AI 전담 교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91곳 중 16곳(17.6%)에만 AI 전담 교원이 배치돼 있었다. 중학교는 37.9%(58곳 중 22곳), 고등학교는 36.4%(33곳 중 12곳)만 AI 전담 교원이 있었다. 특수학교는 조사 대상 4곳 모두 AI 전담 교원이 없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AI 교육 전담 교원 배치는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특히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며 “향후 AI 교육의 실질적 안착을 위해 전담 교원 확보와 인력 체계 개선이 핵심 과제로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