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학생들이 생성형 AI 활용법에 관한 수업을 듣고 있다. 서경대는 AI 융합 인재를 양성해, 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 입시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서경대학교 제공

서경대(총장 김범준)가 교육과정과 행정 전반에 걸친 ‘AI(인공지능) 역량 강화 계획’을 수립, 모든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 고도화에 나선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해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대학 운영에서도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서경대는 “AI는 특정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영역의 필수 역량”이라며 “교육과 행정의 전면적 AI 전환을 통해 미래 산업과 사회를 선도하는 실용 중심 AI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서경대 캠퍼스 모습. /서경대학교 제공

◇전교생 대상 AI 활용 교육

서경대는 대학의 ‘미래전략&예산처’ 산하에 ‘AI교육혁신센터’를 신설했다. 구성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업무를 하는 조직이다. 교육부의 AI 교육 정책에 따라, 학교 교육 정책 전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교양부터 전공, 실습까지 일관된 기조에서 AI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대학 행정 시스템 혁신 전략도 수립한다. 서경대는 “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산업 구조 재편이 이뤄짐에 따라 커진 국가·지역 사회의 인재 고도화 요구에 우리 대학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경대는 모든 학생이 AI를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전공과 직무의 경계를 넘나드는 ‘보편적 AI 리터러시’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AI 활용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교과목을 마련했다. 또 AI 윤리 교육을 교양 필수로 지정했다. 책임 있는 기술 활용 능력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비전공자도 실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인문·예술·경영·공학 등 각 전공 특성에 맞춘 ‘전공별 맞춤형 AI 활용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다.

AI 및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 교육 개편에도 나선다. 소프트웨어 전공은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전면 수정하고, 실무 프로젝트 중심 커리큘럼을 강화한다.

미래융합대학 안의 일부 전공 역시 AI 중심 구조로 재편된다. AI 알고리즘 설계, 시스템 구현 능력에 관한 교육을 심화한다.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과목도 신설하고 전공 간의 연계도 강화해, AI 개발·응용·서비스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AI 선도 대학’으로 도약”

서경대는 각 학과, 전공별로 AI 교과목 전담 교원을 선정,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한다. 우수 개발 사례를 선정해 2학기부터 해당 연구 결과를 전공 및 교양 과목으로 신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경대는 “AI를 강조하는 건 대학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획일적인 코딩 교육이 아니라, 전공별 특성에 맞는 AI 활용 교육을 확대하려는 건 각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AI 융합 인재를 키워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입시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AI 선도 대학’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교육과 행정 전반에 AI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재학생이 체감하는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이 더 올라가 대학 생활 만족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초·중·고 AI 교육과도 협력

서경대는 초·중·고의 AI 교육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AI융합교육연구회, 더나은내일교육연구소 등 교육 연구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교원 연수를 지원하고, AI 교육 세미나·포럼 개최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경대는 ‘찾아가는 학교 연수 사업’, ‘제주지역 전통특화산업 디지털전환(DX)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등 다양한 AI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지역·대학이 연계된 디지털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