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를 맞아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가운데 단국대는 그 해답을 인공지능(AI)에서 찾고 있다. AI 기반 교육 모델 도입과 첨단 연구 혁신, 전교생 대상 AI 교육을 통해 대학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AI·X(AI Transformation) 캠퍼스’ 전략을 추진하며 미래 대학 혁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단국대의 목표는 모든 전공 학생이 AI 역량을 갖춘 ‘AI 융합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 체계를 바꾸고, AI 연구를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 교수가 가르치는 미래형 강의
단국대의 AI 교육 혁신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AI 기반 미래 교육 모델인 ‘AX-EL(악셀, AI Transformation for Engaging Learning)’이다.
AX-EL은 AI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몰입과 참여도를 높인다. 액티브 러닝 교수법과 메타버스, XR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학생 중심의 참여형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AX-EL을 기반으로 구축된 AI 페르소나는 교수의 지식과 강의 경험을 기반으로 구현된 AI 교수 모델이다. 단순한 강의 영상이나 챗봇을 넘어 실제 교수처럼 말하고 설명하며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등 교육 콘텐츠 제작과 전달 과정에 참여한다. 현재 단국대는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전공 소개 영상 58편을 제작해 공개했다.
◇AI 융합 연구 생태계 구축
단국대는 인공지능 분야 연구를 총괄하는 미래 전략 연구 기관으로 ‘AI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AI융합연구원은 AI 핵심 원천 기술 연구와 산업 분야 AX(인공지능 전환) 연구를 지원하는 대학의 핵심 연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원 산하에는 모바일, 자율 주행·드론, AI 보안, 에너지·환경 AI, 인간 중심 AI,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단국대는 반도체, 미래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 대학의 핵심 특성화 분야와 AI를 결합한 융합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교생 AI 교육
단국대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을 넘어 AI 기반 융합 연구와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AI 융합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SW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개편했다. 2026학년엔 인공지능학과가 신설돼 42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대학원에선 인공지능융합학과, 인공지능공학과,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을 운영하며 학·석·박사 통합 AI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특정 전공에 국한되지 않는 전교생 대상 AI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대학 SW·AI 입문’ 교과목을 포함한 SW·AI 교육을 필수 교양으로 지정해 단과대학별 특성에 맞는 AI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각 단과대학에는 AI 수업을 전담하는 교수를 배치해 총 19개의 AI 교양 교과목을 개발했으며 연간 3000명 이상의 학생이 100여 개 SW·AI 강좌를 이수하고 있다.
단국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분야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사업’에도 선정됐다. 향후 5년간 약 71억원을 지원받아 AX(인공지능 전환)와 차세대 AI 기술 분야 실무형 인재 750명을 양성한다.
특히 피지컬AI, 인간중심AI, 에이전틱AI, 소버린AI 등 차세대 AI 기술 분야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스트림즈, 데이콘 등 15개 기업과 협력해 교육과정 설계부터 채용까지 연결되는 산학협력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AI 기반 융합교육과 연구를 대학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라며 “단국대를 AI·X 혁신 허브로 발전시켜 산학협력 기반 취업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첨단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