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총장 김진상)가 인공지능(AI) 관련 정부 사업 선정과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 등을 통해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경희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2026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단기간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경희대는 인공지능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희대는 5년간 사업비 71억2500만원을 지원받아 인재 양성에 나선다.
◇AI 인재 양성 선도
경희대는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역량과 교육 인프라, 산업체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품질 AI 교육과 고밀도 몰입형 실습 교육을 결합한 부트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트캠프는 단계별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초급 단계에서는 AI 기초 이론과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하고, 중급 단계에서는 AI 심화 기술과 산업 응용 교육을 진행한다. 고급 단계에서는 기업과 연계한 팀 프로젝트와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대학·기업·민간교육기관이 협력하는 교육 체계를 통해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를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강의실과 기업 현장, 민간교육기관 교육장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환경과 유사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학습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3월엔 AI 교육과 산학협력의 거점 역할을 할 경희대 판교VI캠퍼스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순환형 교육 모델을 마련한다.
경희대는 최근 서울시가 지원하는 AI 인재양성 등 교육·산업 현장 맞춤형 RISE 신규사업에도 선정됐다. 경희대가 선정된 분야는 AI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AI 융합형 핵심 인재 연 20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경희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관련 교육과정 개발·고도화와 AI 관련 취·창업 연계 및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AI 활용 역량 강화
경희대는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플랫폼 ‘ChatKHU’를 도입했다. 최신 LLM부터 이미지·동영상 특화 모델, 더 나아가 국가 통계 데이터 분석까지 탑재된 생성형 AI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다. 경희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고품질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다.
경희대는 생성형 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ChatKHU 활용 윤리 및 이용 가이드’도 마련했다. 가이드는 인간 중심, 책무성, 공정성 및 투명성, 안정성 및 보안, 학술 가치와 공공성 등 ‘AI 활용 5대 원칙’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AI의 활용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는 한편 기밀 정보, 내부 민감 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구성원의 책임 있는 활용 기준을 세웠다.
모든 데이터는 대학에 할당된 전용 클라우드에 보관돼 개인 정보와 연구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AI 활용에 따른 데이터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고, 대학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경희대는 이번 ChatKHU 도입을 시작으로 대학의 교육·연구·행정 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ChatKHU 도입 외에도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AI 전문가 특강, 경진 대회,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맡은 경희대 DX추진단 이성원 단장은 “교육·연구·행정 등 대학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첨단 AI를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해 AI 시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