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0명 중 3명은 긴 글을 10분 이상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지난달 2~11일 전국 고등학생 3525명에게 ‘긴 글을 10분 이상 집중해서 읽기 힘들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지’ 물었더니, 30.6%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와 “전혀 아니다”는 각각 26%, 15%에 불과했다.

고등학생들의 읽기 집중력 저하는 숏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설문 참여자의 57.9%는 “특별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숏폼 앱(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켠다”고 했다. 또 스스로 숏폼 시청 시간을 절제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엔 51.6%는 “대체로 가능하지만, 가끔 길어진다”고 했다. “멈추고 싶어도 자주 길어진다”는 이들과 “통제가 안 된다”는 이들은 각각 20.1%, 6.8%였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진학사는 “고등학생들이 숏폼 중심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뇌가 짧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 긴 글을 읽기 힘들어지는 것”이라며 “공부할 때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물리적으로 멀리하고, 신문 기사나 책 등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