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모집으로 서울대에 최초 합격한 이들 중 107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1차 추가 합격 현황을 분석했더니, 서울대 최초 합격자 가운데 107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107명 중 자연계열 학생이 86명(80%)으로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은 17명(16%), 예체능계열은 4명(4%)이었다. 대학들은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 자리를 추가 합격자로 채운다. 1차 추가 합격자는 등록을 포기한 최초 합격자 인원만큼 선발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서울대에 최초 합격했지만 등록을 포기한 이들은 2025학년도 정시에선 총 124명이었다. 이번보다 17명(14%) 많았다. 이는 2025학년도 입시 때 늘어났던 의대 모집 인원이 2026학년도 입시에서 원상복구되면서,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의대로 빠져나간 이들이 적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학과별로 보면 자연계열에선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8명, 간호대학 6명, 첨단융합학부 5명 등이 최초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았다. 미등록 비율은 산림과학부 44.4%, 물리학전공·수리과학부 33.3%, 화학교육과 28.6% 순으로 높았다. 인문계열에선 경영대학 미등록 인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등록 비율은 영어교육과와 지리학과가 각각 12.5%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의대 최초 합격자 가운데 등록 포기 인원은 없었다.
연세대는 2026학년도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가운데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 중 254명(58%)이 자연계열 학생이었다. 인문계열은 176명, 예체능계열은 5명이었다. 연세대 의대의 경우 최초 합격자 가운데 1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 의대에 중복 합격해, 서울대 의대로 진학한 것으로 추측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등록을 포기한 최초 합격자들 상당수가 자연계열에서 나오고 있는 건 의대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라며 “2027학년도 입시는 의대 지역의사제가 새로 도입되는 만큼 앞으로 의대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