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대학의 교원 양성 과정 정원이 3000명 줄어든다.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 데 발맞춰 교사 양성 규모도 줄이려는 것이다.
5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원 양성기관 역량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사범대, 교육대학원, 교직과정 등 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등급 이하를 받으면 정원을 감축하고 있다. A~E 등급 가운데 C등급은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감축하고, E등급을 받으면 과정이 폐지된다. 이들 과정을 마치면 임용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진단 결과, 교육대학원 65곳 중 27곳이 C등급, 2곳(부산외대, 울산대)이 D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없었다. 사범대가 아닌 일반학과 학생이 듣는 ‘교직과정’ 115곳 중에선 47곳이 C등급, 22곳이 D등급을 받았다. 연세대 미래캠퍼스(강원도 원주), 한양대 에리카(경기도 안산), 협성대(경기도 화성) 등 3곳은 E등급을 받아 교직과정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총 6100명인 교육대학원 양성 정원은 내년 4900명으로 1200명 줄어든다. 교직과정은 4200명에서 3300명으로, 일반대 교육과 정원은 5900명에서 5100명으로 줄어든다. 사범대 45곳은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정원이 감축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사범대가 아닌 방식으로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대학원, 교직과정 등의 정원이 3000명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는 2021년 ‘교원 양성 체제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주요 과목 교사는 사범대를 통해 양성하고, 교육대학원, 교직과정의 교사 양성 과정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