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주최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대기업과 연계된 대학 계약학과 지원자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정시 모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2478명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1787명)보다 38.7%(691명) 증가했다. 전체 경쟁률은 9.77대1에서 12.77대1로 올랐다.

삼성전자와 연계된 대구경북과기원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3명 모집에 267명이 몰려 8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과기원 반도체공학과(5명 모집, 296명 지원)는 59.2대1이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10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해 6.7대1,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16명 모집에 100명이 몰려 6.2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118명이 지원했다. 삼성SDI와 연계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 경쟁률은 46.17대1(12명 모집, 554명 지원)에 달했다.

정시에서 대기업 계약학과들이 뽑는 인원은 2022학년도 78명, 2023학년도 140명, 2024학년도 178명, 2025학년도 183명, 2026학년도 194명으로 증가세다.

앞서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전국 의약학 계열 정시 지원자는 1만8297명으로, 전년보다 24.7%(6001명)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약학 계열 지원자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계약학과에 대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며 “대학들은 지속적으로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