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10년간 전국 초·중·고 학교 39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진선미 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폐교재산 현황(공립학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학교가 문을 닫은 지역은 경북(74곳)이었다. 이어 전남(59곳), 강원(51곳), 경기(43곳), 경남(39곳) 순이었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며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빠르게 사라지는 추세다. 올해 폐교한 학교는 전국 49곳에 달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도 문을 닫는 학교가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2020년 전까지 서울에서 문을 닫은 공립학교는 1999년 폐교한 오곡국민학교가 유일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2020년 염강초와 공진중 2곳이 문을 닫더니 2023년 화양초 1곳, 2024년 덕수고, 도봉고, 성수공업고 3곳이 추가로 폐교했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학교 107곳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약 502만명인 초·중·고 학생 수는 2030년이면 약 40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유치원은 2022년 8562개에서 올해 8140개로 3년 만에 422개가 줄었다. 공립유치원은 5113개에서 5071개로 42개 줄었고, 사립유치원은 3446개에서 3066개로 380개 감소했다. 어린이집은 올해 2만6085개로 3년 전인 2022년 3만923개에 비해 4838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