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세대와 가톨릭대, 고려대 의대에 수시 모집으로 최초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시 1차 추가 합격자를 공개한 의대를 분석한 결과, 연세대와 가톨릭대, 고려대 등 서울권 주요 의대 3곳의 추가 합격자는 총 90명이었다. 1차 추가 합격자는 수시에 최초로 합격한 지원자 중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충원된다.
2022학년도엔 해당 의대 3곳의 수시 1차 추가 합격자가 총 88명이었는데, 2023학년도 85명, 2024학년도 7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작년 2025학년도 때 84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90명으로 더 늘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올해 연세대 의대는 28명(수시 모집 인원의 44.4%), 가톨릭대 의대는 23명(41.1%), 고려대 의대는 39명(58.2%)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서울대는 5년 연속으로 수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의대 모집 인원이 1500명 늘어나면서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의대에 합격하고 올해 재수에 도전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올해 위 3개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이 상위권 의대에 중복 합격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