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2025학년도 수시 및 정시 모집에 최초 합격했지만 등록을 포기한 이들이 3년 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등록 포기자 비율이 높은 상위 3개 학과는 대부분 ‘이공계열’이었다.
2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신입생 등록 포기 현황(최초 합격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위 3개 학교의 2025학년도 수시 및 정시 최초 합격자는 1만2039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396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3년 전인 2022학년도(3507명)보다 등록 포기자가 13% 증가한 것이다.
학교별 등록 포기자 수치를 살펴보면, 서울대 수시 및 정시 모집에 최초 합격했지만 등록을 포기한 이들은 2022학년도 385명에서 2025학년도 421명으로 증가했다. 연세대는 같은 기간 1171명에서 1466명으로, 고려대는 같은 기간 1951명에서 2075명으로 늘었다.
위 3개 대학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등록 포기자가 많은 학과들은 이공계열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대의 경우 응용생물화학부(27명 중 13명 포기, 48%), 산림과학부(26명 중 10명, 38%), 식품영양학과(18명 중 6명, 33%)에서 등록 포기 비율이 높았다.
연세대는 수학과(22명 중 16명, 73%), 첨단컴퓨팅학부(96명 중 68명, 71%), 전기전자공학부(117명 중 82명, 70%)에서 등록 포기자가 많았다.
반면 고려대는 등록 포기 비율 높은 상위 3개 학과가 노어노문학과(77%)·철학과(76%)·정치외교학과(74%)로 문과계열이었다. 다만 컴퓨터학과(79명 중 58명, 73%)와 전기전자공학부(132명 중 96명, 73%) 역시 등록 포기자 비율이 높았다.
위 3개 대학 2025학년도 정시 모집도 등록 포기자가 많은 상위 3개 학과들은 이공계열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대는 간호대(57%)·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36%)·건축학과(33%)에서 등록 포기 비율 높았다.
연세대는 수학과(75%)·약학과(75%)·첨단컴퓨팅학부(71%), 고려대는 반도체공학과(100%)·학부대학(100%)·스마트모빌리티학부(70%)에서 최초 합격자들이 등록을 많이 포기했다.
올해 2026학년도 수시 결과 발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14일, 고려대 지난 21일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일부 전형 최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은 원서접수가 다음달 29~31일까지로,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올해 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