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동대전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문제지를 살피고 있다./뉴스1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평가원은 이날 오후 5시 수능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번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은 675건으로 전년(336건)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다. 국어, 영어 등 과목 중심으로 수험생들이 느낀 난도가 높았던 만큼, 이의신청도 늘어났던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한다. 영어에 대한 이의신청이 467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번 수능에선 대학 교수들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충형 포항공대 교수는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17번 문항은 논리적으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필립 고프 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명예교수의 ‘단순 관점’에 대한 국어 지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문 내용이 맞지 않아 3번 문항은 답이 2개가 된다고 했다.

이의신청이 잇따르고 수능 문항에 대한 학계의 지적도 이어졌지만, 문제 제기된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복수 정답’ ‘전원 정답’ 등 처리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시업계는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