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 모습./뉴스1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인 국어 영역 난도가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번 수능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고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추론 없이 지문에 명시된 정보만으로도 선지를 판단할 수 있었다”며 “학교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독해력과 사고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고 했다.

전체적인 난도는 작년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현장 교사단은 “지난 수능은 모든 영역에서 난도가 고르게 배치됐다는 평가였고, 올해 9월 모의평가는 독서의 난도가 낮아졌지만 문학과 선택 과목의 난도가 올라가 균형을 유지했다”면서 “이번 수능의 경우 독서의 난도가 올라간 반면 다른 과목의 난도가 낮아져 역시 적정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 수능 국어의 EBS 연계율은 53.3%였다. 독서는 4개 지문 모두, 문학은 8개 작품 중 3개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