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이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연간 3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불법체류 유학생 규모는 3만2874명이었다. 지난해 유학생 중 제적으로 중도탈락한 이들은 8877명으로, 2020년(6894명)보다 29% 늘었다.

교육부는 2023년 8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유학생을 30만명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강국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법체류 유학생이 3만명을 넘고, 중도탈락 유학생도 증가하는 만큼, 유학생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교육이 30만명 유치보다 더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수는 25만3400명으로, 작년보다 4만4400명 증가했다. 유학 비자를 승인받은 유학생은 지난 8월 기준 30만53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