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강남 3구’ 소재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대는 신입생 4명 중 1명이 강남 3구 고교 출신이었다. 강남 3구 출신 의대 신입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양대 의대였다.
13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의대 연도별 신입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21.9%는 강남 3구 고교 출신이었다. 반면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12.85%로, 의대보다 낮았다.
고대 의대는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이 24.78%에 달했다. 4명 중 1명은 강남 3구 출신인 것이다. 반면 고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12.45%에 불과했다.
올해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이 가장 많은 곳은 한양대 의대(31.82%)였다. 한양대 의대는 2023년(38.18%)과 지난해(31.82%)에도 강남 3구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이 높았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1곳을 뺀 전국 38개 의대를 살펴보면, 올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이 0~10%인 경우는 19곳이었다. 10~20%는 10곳, 20~30%는 8곳, 30% 이상은 1곳이었다. 강남 3구 출신 신입생이 가장 적은 곳은 전남대(3.03%)였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강남 3구 고교 졸업생 비율은 3.18%였다. 그런데 전국 38개 의대 가운데 37곳은 모두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이 이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