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달서구의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25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2015년 10월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취지로 교육수도를 선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 공연 이후 이어진 ‘10년의 여정’에선 교육 수도 선포 이후 지난 10년간 대구 교육 정책의 변화를 학생·교사·학부모 등이 경험담으로 풀어냈다.

첫 번째 주제인 ‘수업과 평가를 바꾸기 위한 도전’에선 토론 중심 수업인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과 국내 최초, 최대 규모 IB 월드스쿨 운영 사례 등이 꼽혔다. 대구 지역에선 지난 2018년 IB 도입 이후 올해까지 IB 월드스쿨 32교가 조성됐다.

두 번째 주제인 ‘아이 중심, 교실 중심 교육’ 사례로는 전국 최초로 심리·상담 관련 교육인 ‘마음교육’을 도입한 부분과, 학생을 존중하는 ‘다품교육’, ‘체험교육’ 등이 소개됐다.

25일 대구 달서구의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교육청

이 밖에도 전국 최초 교육권보호센터 운영, 늘봄학교 운영 사례 등과 대구형 서·논·구술형 평가시스템 구축, 학생 맞춤형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교육 정책 등이 소개됐다.

대구교육청이 시민 등 569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는 대구 시민으로서 가장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에 교육이 21.2%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 수도 대구 선포 10주년을 맞아서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 수도 대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