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과거 SNS에 남긴 친북 성향, 정치 편향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활동을 멈춘 것이다.

최 후보자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 계정을 닫았다. 최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 폐쇄 전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저의 SNS 활동이 오해와 우려가 있었기에 활동 자제를 약속드렸다”며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함을 널리 이해 부탁한다”고 남겼다. 많게는 하루에 2~3개씩 SNS에 글을 올렸던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페이스북 폐쇄 전에는 지난달 18일을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지 않았다.

최 후보자는 페이스북 등에 올린 과거 글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13년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북한 어뢰 탓에 폭침된 것이 아니라 제3국에 의해 좌초됐다는 내용의 음모론 게시물을 공유했다. 2019년 10월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고 희화화해 표현했다.

최 후보자는 온라인 발언 논란이 커지자 인사 청문회와 국회 답변서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을 공유한 것에 대해서는 인사 청문회에서 “음모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