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소셜미디어 ‘부산 지역 폄하성’ 발언, ‘천안함 음모론’ 글 공유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18대 대선 직후 문재인 후보가 패배하자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언급했다. 330만 부산 시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다”며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은 아니고, 어느 시인이 쓴 시를 공유한 것”이라면서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를 읽고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 입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중하지 못한 공유라고 생각해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 천안함 음모론을 공유한 것과 관련해선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음모론을 주장한 건 아니다. 이의를 제기하는 분의 의견이 토론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해서 공유했다”면서도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에서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희생 장병과 유가족께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라고 지적하자, 최 후보자는 “당시 교사는아니었지만 2003년 음주운전을 한 것은 잘못이다. 제 생애 가장 후회하는 일이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