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통일부에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신청한 횟수가 총 17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6회는 방문 승인이 내려졌다.
27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통일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통일부에 2003년부터 2011년까지 17번에 걸쳐 북한 방문 신청을 접수했다.
통일부는 ‘남북 관계 악화’를 이유로 미승인한 2011년 9월 신청을 제외하곤, 총 16번의 북한 방문 신청을 모두 승인했다.
통일부가 승인한 최 후보자의 북한 방문 신청 내용을 보면, 최 후보자는 평양(3차례)과 금강산(5차례), 개성(2차례), 개성공단(6차례)을 방문 지역으로 밝혔다.
또 평양과 금강산, 개성을 방문하는 목적은 사회문화나 관광으로 작성했다. 개성공단 방문 목적은 경제협력이었다.
최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북한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07년 평양에 다녀온 뒤 느낀 점을 썼다. 그는 이 글에서 “순안공항에 첫발을 딛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흘렀고, 그 자리에 엎드려 땅에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었다. 북쪽이 최악의 상태를 고난의 행군으로 이겨내고 이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 좋았다”라고 했다.
2013년 4월, 한 아동문학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곤 “고맙고 눈물이 난다”고 썼다. 해당 글은 “북녘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움직이는 손이 바빠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무기를 녹여 꽃받침을 만들고, 핵무기를 만들어 겁을 줄수록 우리는 더 깨끗한 맨살로 두 팔 벌리고 심장을 내미는 수밖에요. 더 많은 쌀을, 더 많은 약을, 더 많은 꽃을, 더 많은 사랑을 전진 배치한 미사일 발사대 앞으로 가지고 가는 것, 그것만이 이 전쟁을 막을 수 있게 하는 것 아닐까요”라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