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후보자가 2015년 11월 올린 게시글. /페이스북 캡처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북한을 찬양하는 게시글로 논란이 된 단체의 후원을 독려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15년 11월 ‘인권운동사랑방’이라는 단체의 후원자 모집 온라인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와 함께 “20여년을 넘게 인권 운동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해 온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후원인을 모집하고 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기에서 활동하는 활동가가 꼭 제 사위라서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글을 썼다.

최 후보자가 소개한 이 단체는 2011년 익명 자유게시판에 “김정은 대장은 동지들과 국민들을 뜨겁게 사랑하며 한없이 겸허하고 소탈한 풍모를 지니신 위인” 등의 글이 게시돼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단체에 해당 글들이 국가보안법에 위반된다며 삭제할 것을 통보했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삭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단체는 이를 거부하고 삭제 명령이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2015년 대법원 상고 기각으로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해야 한다는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최 후보자는 이 단체 후원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