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정시에서 인문·자연 계열 모두 고려대의 70%컷 점수가 연세대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종로학원이 올해 고려대와 연세대 정시 일반전형 최종 등록자를 살펴본 결과, 자연계열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에서 고려대 94.49로 연세대 94.04보다 높았다. 인문계열 역시 고려대 94로 연세대 91.7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70%컷 점수 기준만으로 대학 합격점수를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수험생에겐 매년 기준점이 동일해 의미가 큰 데이터”라고 했다. 또 “최근 4년 연속 고려대 합격점수가 인문·자연계열 모두 70%컷 점수 기준으로 연세대보다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2020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을 공개하지 않고, 자체 환산점수만 공개했다. 환산점수로는 합격선 증감 상황을 알 수 없다.
종로학원은 다른 대학들도 합격점수 변화를 알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최근까지 각 대학은 국·수·탐구 백분위 평균 최종 등록자 70%컷 기준으로 ‘어디가’에 발표했으나, 이번엔 고려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에서 과목별 70%컷 기준으로 발표해 전년도 점수와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