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민주동문회가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의 교육부 장관 지명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동문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는 2022년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에 비협조로 일관, 교직원을 동원해 학생들을 겁박하는 기대 이하의 역사 인식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2023년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한 한밭대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일방적·권위적 행태로 학내 구성원들의 자존감에 생채기를 남겨, 결국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주로 진보 성향 졸업생들로 구성된 민주동문회는 2022년 당시 충남대 캠퍼스 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촉구한 바 있다.
충남대 출신인 이 후보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19대 충남대 총장을 지냈다.
충남대 철학과 교수인 양해림 교수는 이 후보자를 두고 “총장으로서 민주적 리더십 부재, 무능, 그리고 불통의 표본이었다”고 했다. 충남대 교내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설치 논의가 있었을 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있었으며, 캠퍼스 개발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소통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진보 성향 교육단체 모임인 ‘교육대개혁 국민운동본부’ 등은 이 후보자의 미흡한 유·초등 교육 경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