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교사노동조합연맹 제3대 위원장 보궐선거 개표 및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된 이보미 위원장(오른쪽)·장세린 사무총장 후보가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교사노동조합연맹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새 위원장으로 1989년생 이보미(36) 대구감천초등학교 교사가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이어 교사노조도 새 수장으로 30대 젊은 교사가 뽑혔다.

전날 열린 보궐선거 결과 이보미·장세린(사무총장) 후보 조는 52.25%로 과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이 당선인은 2012년 첫 교편을 잡은 젊은 초등교사다. 직전 김용서 위원장은 1964년생이다.

2017년 창립된 교사노조는 전교조에서 이탈한 이들이 결성한 노조로, 교총, 전교조와 더불어 3대 교원 단체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1986년생으로 30대이며, 1985년생인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도 30대이던 작년 당선됐다. 교원 단체·노조의 세대교체 바람은 재작년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젊은 교사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