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서울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문 예약제’를 10월 1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예약제는 외부인이 함부로 학교에 출입하는 걸 막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서울 지역 학교 68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10월부터는 서울시 전체 학교로 확대된다.
학교들은 사정에 따라 학교 홈페이지나 e알리미(알림장 앱), 전화 등을 선택해 예약제를 운영할 수 있다. 학부모를 포함해 방문인은 예약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학교를 드나들 수 있다. 그러지 않을 경우 학교가 출입을 거부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이 시범 학교의 성과를 분석했더니, 외부인의 학교 방문이 4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을 의무화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방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교 출입이 정기적으로 필요해 출입증을 받은 사람,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나 응급 구조, 재난 대응 등 긴급한 사유로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사람, 학생들이 교육을 받지 않는 시간에 운동장·체육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예약하지 않아도 학교를 출입할 수 있다. 유치원은 방문 예약제가 유치원 측의 자율 선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교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학교 방문 예약제가 학교 출입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5.3%였고, 방문 예약제 전면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은 71.8%였다. 학교당 방문 예약 시스템을 사용한 건수는 월 평균 1.8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금 불편함이 있더라도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며 “예약제의 취지를 이해해 시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