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월 21일 오후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혁신 이행 협약·전략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가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정부가 혁신을 약속한 대학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2년차 예비지정에 33교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예비지정에 선정된 대학은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동명대·신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영남대·금오공대(연합)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인제대 △전남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통합+연합)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 △한동대 등 20곳이다.

이중 순천향대·연세대(미래)·인제대·전남대·한동대 등 5개교는 지난해 본지정에서 탈락했으나, 모두 단독형으로 재도전해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9개교가 6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단독 신청이 39개(39개교)로 가장 많았고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6개(14개교)가 제출됐다. 특히 올해 신설돼 통합보다 대학 입장에서 부담이 덜한 ‘연합’ 유형은 대학 의사결정 구조를 통합하는 ‘낮은 수준의 통폐합’으로 20개(56개교)가 제출됐다.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 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면심사를 진행하는 등 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한국연구재단 주관 하에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평가위원회가 혁신기획서의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을 평가했다.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이달 25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5월 초 확정된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내외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