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는 지난 2020년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 첨단 과학기술 분야 중심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체계를 전환했다. 그 결과 국내 사립대학 중 연구비 수주 규모 5위에 올랐고, 18사업단·팀이 BK21 4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또 두 연구소는 과기부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비 수주 국내 사립대학 5위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1월 발간한 ‘2023 대학 연구 활동 실태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대는 2022년에 연구비를 총 1926억1100만원 받았다. 이는 전국 종합 사립대학 중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이어 다섯째 규모다. 연구비 규모는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드러내는 지표다. 특히 첨단 과학기술 분야는 재정 지원 없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각종 R&D 과제와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중앙대가 전국 종합 사립대학 중 다섯째로 큰 연구비를 받은 것은 4년 동안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체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덕분”이라면서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연구 중심 대학 전환’을 넘어 이제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학문 간 융·복합 연구
중앙대의 대규모 연구비는 학문 간 융·복합 연구의 결과물이다. 인문·이공·예술·의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이 있는 중앙대는 다른 대형 사립대학에 비해 이공계 비율이 낮은 편이다. 이런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중앙대는 융·복합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앙대는 연구비 규모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융·복합 연구 확대에 따라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과제의 범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증가한 연구비를 통해 대표 연구소 육성 사업, 신진 연구자 지원 확대 등 연구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BK21 4단계에 사업단·팀 18곳 선정
교육부의 석·박사 양성 지원 사업인 BK21 4단계 사업에서도 중앙대 사업단·팀 18곳이 선정됐다. BK21 4단계 사업은 경쟁력 있는 대학에 대한 대표적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이다. 정부는 BK21 사업 선정 대학에 석·박사 학생 연구 장학금과 신진 연구 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중앙대는 지난 2020년 15사업단·팀이 선정되면서 전국 6위 규모의 BK21 4단계 사업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후 지난해 실시된 미래 인재 분야 중간 평가를 통해 세 사업단·팀이 추가 선정돼 총 18곳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는 중앙대가 BK21 1단계 사업 시작인 1999년부터 연구 환경을 마련해 온 결과로 평가 받는다.
◇두 연구소, 과기부 선도연구센터 사업 선정
중앙대 연구소 두 곳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8~10인 집단 연구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연구팀 중 한 대학에서 두 팀이 선정된 경우는 중앙대와 서울대가 유일하다고 한다. 중앙대는 과기부가 선정한 국책 인공지능(AI) 대학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책 인공지능 대학원은 국내에 총 14곳으로 10년 동안 최대 19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앙대는 다양한 사업과 연구 과제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지능형 로봇, 스마트 에너지, 바이오 헬스 테크, 블록 체인, 메타버스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첨단 기술 연구 인프라 갖춘 신공학관 건립
최근에는 연구 인프라 개선을 위한 새 건물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학 용적률과 높이 규제 등을 완화하는 서울시의 대학 공간 혁신 방안에 따른 것이다. 중앙대는 연면적 2만㎡, 높이 14층의 대형 신공학관(가칭) 건립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국내 대학 중 공대 단일 건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신공학관에 첨단 신기술 분야 연구 인프라를 갖춰 미래 인재 육성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총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는 결국 융·복합 연구 중심 대학이 선도하게 된다”며 “중앙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연구 경쟁력 강화와 연구 과제 수주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 융·복합 연구 중심 대학으로 대학 체계를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전폭적 지원을 통해 혁신을 선도하며, 융·복합 연구 중심 대학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