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데 이어, 의대 학생들의 휴학계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 40개 의대 중 27개 곳에서, 학생 7620명의 휴학계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은 20일 “정부 정책을 용인하지 않고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30명은 휴학 절차와 요건을 충족해, 대학의 승인을 받았다. 군 휴학 9명, 유급·미수료 19명 등이다. 동맹 휴학 참여로 승인을 받은 학생은 없었다.
집단 수업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3곳이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 수업거부 등 단체 행동이 확인된 27개 학교에 “학생 대표 면담, 학부모 설명 등을 통해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대생들은 19일에도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해, 4명이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틀 간 총 87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 다만 교육부 측은 “19일 신청했다 철회하고 20일 다시 신청한 경우가 꽤 있다”며 “정확한 휴학 사유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