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는 올해 세계대학평가 20주년을 맞아 평가 기준을 대폭 바꿨다. ‘국제 연구 네트워크(IRN)’ ‘취업 성과’ ‘지속 가능성’ 등 지표 3개를 추가해 총 9개 항목을 평가했다.
‘국제 연구 네트워크’ 지표에선 다양한 국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수록 높은 점수를 준다. 세계 각국 대학과 연구 협력이 많은 영미권 대학이 유리하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공동 연구를 주로 미국과 진행하고 있어 이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이 많다. ‘취업 성과’는 졸업생 취업률과 사회 각계에 진출한 동문 영향력을 조사해 값을 매긴다. ‘지속 가능성’ 지표는 대학이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와 사회 공헌 부분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다.
기존 평가 항목의 배점도 조정했다. 한국 대학이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었던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20%에서 10%로 줄었고 ‘학계 평가’도 40%에서 30%로 줄었다. 반면 기업체가 졸업생을 보고 대학을 평가하는 ‘고용주 평판’ 비중은 10%에서 15%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