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받는 사교육이 크게 늘어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7일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전년도 23조4000억원보다 2조5000억(10.8%)이나 증가했다. 2007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사교육비 총액은 201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곤 매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데도 총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 참여율도 증가했다. 작년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도 75.5%보다 2.8%포인트 증가한 78.3%였다. 이는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교육 참여율이 제일 높았던 것이 2007년 77%였는데, 이번에 그 기록도 깼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사교육비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초등학생들의 사교육이 크게 증가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교 11조9000억원, 중학교 7조1000억원, 고등학교 7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 11.6%, 6.5%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52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