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최근 열린 민족사관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으나 학생들에 도교육감상을 수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신경호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민사고의 제25회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민사고 졸업생 시상 목록에) 도지사, 도의회의장, 횡성군수, 안흥면우체국장상이 있는데 교육감상은 없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신 교육감은 “도교육청과 특수교원단체의 협약에 의해 도내 모든 학교의 졸업식에서 교육감상을 수여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교육감이 언급한 ‘특수교원단체 협약’은 민병희 전임 교육감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21년 강원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 맺은 단체 협약이다. 이 단협에는 ‘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학생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을 폐지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수상자 선정에 대한 공정성 문제와 담임교사 업무 과중 등이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육감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졸업생들에게 상을 못 준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강원도 내 모든 졸업생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며 학생들의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조와의 단협 개정 협상이 예정돼 있는 오는 7월쯤 해당 조항을 바꿀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