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이 겨울방학에 코딩이나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새싹캠프’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대학이나 기업이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 학생들이 방학 동안 자유롭게 신청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가 8월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학생들은 정규 학기 중에 집중적으로 배우기 어려웠던 코딩이나 디지털 기술을 대학의 소프트웨어 전공 교수나 기업의 IT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캠프 운영 기관을 공모한 결과 기업과 대학 등 172곳의 신청을 받았고, 그 가운데 대학 59곳·기업 16곳 등 7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학 중엔 고려대·한양대·KAIST·부산대·전남대 등이, 기업에서는 네이버커넥트·모두의연구소·네패스 등이 선정됐다. 캠프에서는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기초부터 코딩 실습, 팀 프로젝트, 심화 교육 등이 이뤄진다. 수능을 본 고3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지금 고3은 중학교 때 정보 과목을 필수 교과로 듣지 않은 마지막 학년이다.
학생들은 19일부터 인터넷 포털에서 ‘디지털 새싹’을 검색하고 거주 지역 인근에서 열리는 캠프 프로그램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교육부는 선정된 운영 기관에 5억~40억원씩 지원한다. 한 학생이 여러 캠프에 참가할 수도 있다. 교육부 담당자는 “방학 내내 수준별로 수백 개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캠프를 운영해보고 우수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정규 교육과정이나 학기 중 캠프에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