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실외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15일 발표하고, 전국 1023개 표본 학교의 지난해 건강 검사 자료 분석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인 학생이 2019년 25.8%에서 지난해 30.8%로 5%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016년 22.9%, 2017년 23.9%, 2018년 25.0% 등 매년 증가해왔는데, 코로나를 겪으며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은 코로나로 학교 건강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2019년 68.6%에서 지난해 74.4%로, 중학생은 78.7%에서 81.3%로, 고등학생은 81.1%에서 82.8%로 각각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은 줄고 고열량·고지방 식품 섭취는 늘면서 몸무게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과 게임을 하는 비율도, 초등학교는 2019년 29.1%에서 지난해 37.8%로, 중학교는 53.6%에서 64.4%로, 고등학교는 38.6%에서 54.1%로 크게 높아졌다. 안경을 쓰거나 좌우 어느 한쪽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도 58%로 2019년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코로나로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식사 전이나 외출 후 비누로 손을 씻는 비율은 초중고 모두 90% 내외까지 늘었다. 충치 등 구강 질환을 앓는 학생 비율은 지난해 20.2%로 2019년(25.0%) 대비 4.8%포인트 줄었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 및 전문가들과 함께 비만 증가의 원인을 분석하고 추가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새 학기에 맞춰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