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둔 가운데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오는 6일 하루 전면 중단된다. 고등학교 등교 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 서울시교육청이 6일 태풍 대비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 안전 우려에 따라 일괄적으로 휴업하기로 했다. 원격 수업도 아예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한다.
중학교는 등교는 않지만 원격 수업 여부는 각 학교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6일 하루를 아예 쉬는 날로 만들 수도 있다.
고등학교는 등교 여부와 원격 수업 여부 등 전체를 학 학교장 재량에 완전히 맡긴다.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상황 등을 감안한 조처다.
동시에 서울교육청은 이날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태풍에 대비한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재해취약시설 사전 점검 ▲위험요소 제거 ▲시설물 안전조치 학사운영 조정 등을 점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있는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관내 유·초·중·고교에 대해 6일 휴업 또는 원격수업을 지시한 바 있다.오후에 힌남노 북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예보가 나오자, 대구·전북·경북교육청도 관내 학교들에 6일 원격 수업 또는 휴업을 권고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인천·대전·경기·강원·충남·충북·세종교육청은 등교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