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초등학생은 코로나 감염이 우려된다면 38일 정도까지 등교하지 않고 가정학습을 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20일 줄었다. 작년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가정학습 일수가 적어지자 ‘불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 신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초등학교 교외체험학습은 법정 수업일수(190일 이상)의 20% 이내로 연속 일수 제한 없이 가능하다. 1년 동안 38일 정도는 가정학습 신청서를 내고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유치원은 60일까지 가능하다. 중·고등학교는 교육 과정 이수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학칙으로 정해진다.
초등학교 가정학습 일수는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줄었다. 작년 교육청은 수업일수의 20% 이내로 가정학습을 쓸 수 있게 하되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나 ‘심각’ 단계일 경우 10%를 더 허용하기로 해 사실상 57일가량 쓸 수 있었다. 지난해 2월 가정학습을 최대 30%까지 쓸 수 있다고 발표했을 당시 전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00~500명대였다. 그런데 최근 연일 5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가정학습을 할 수 있는 일수는 오히려 줄어 걱정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등교를 바탕으로 한 학교의 정상 교육활동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학습 일수를 조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비상 상황이 오면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정학습 일수는 각 시·도교육청이 재량껏 정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가정학습을 57일(유치원은 60일)까지 허용하라고 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집단 감염 상황을 대비해 2월 말부터 현장 이동식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초등학교에서 5명 이상, 중·고교에서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에 이동검체팀을 파견한다. 접촉자 중 무증상 학생들은 일주일에 3번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해서 매번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지만, 이동식 검사를 통해서는 한 번만 ‘음성’을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