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치러진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자’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일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11월 18일 실시) 지원자 수와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를 비교한 결과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전체 수험생은 작년보다 1만6387명 늘어난 50만9821명이다. 고3 재학생이 36만710명(70.8%)으로 작년보다 1만4037명 늘었다. 졸업생 등 일반 지원자는 14만9111명(29.2%)으로 2350명 늘었다. 이는 앞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만1132명 늘며 이례적인 증가 폭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입시 업계에서는 그 차이인 2만8700여 명 중 상당수가 코로나 백신 접종만을 위한 허위 지원자였을 거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고3은 물론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재수생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 인원 증가, 38개 약대의 신입생 모집으로 전체적으로 졸업생들 수능 응시가 늘었다”면서도 “다만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지원자 간 증가 폭이 차이를 보이는 건 모의평가 응시생 중 상당수가 코로나 백신을 노린 허수 지원자였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9월 모의평가를 치지 않고 수능만 보는 졸업생도 있었지만 올해는 백신을 맞고 안정적으로 입시를 치르기 위해 전보다 많은 졸업생이 모의평가에 응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