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3 대전시교육청 제공.

오는 11월 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책상에는 별도 칸막이 없이 치러진다. 지난해 수능에는 책상 전면에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돼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넘기거나 문제를 풀 때 상당한 불편을 겪었는데, 올해는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비말 확산을 막기 위해 수험생 앞과 옆을 막아주는 3면 칸막이를 임시 설치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수험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 대응 2022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도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코로나 확진 수험생은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을 보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고3과 졸업생 등 수험생 대상 백신 접종은 9월까지 완료되지만, 백신을 맞은 수험생도 예외 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더라도 수능 시험을 볼 수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사항

지난해 많은 수험생이 불편을 호소했던 책상 칸막이는 올해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모든 책상에 두꺼운 종이로 만든 3면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칸막이는 2교시 시험이 끝난 후 배부되며, 수험생들이 직접 책상 위에 설치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올해 대입 수시 모집 대학별 평가에서 코로나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부여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자가 격리자나 확진자의 대학별 고사 응시를 금지한 학교가 많아 수험생들로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격리가 죄냐’는 항의가 많았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 평가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코로나 확진자나 격리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각 대학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