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 모습./연합뉴스

교육부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고3 학생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월부터 진행되는 수시모집이나 11월 18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모든 고3 수험생이 백신을 맞아 안정적으로 대학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고3 학생들과 고3 담당 교사들이 대학 입학 전형 일정 전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3이나 담당 교직원들이 방학 중 두 번 접종하는 시기를 조율하는 등 접종 순위를 앞당기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었다.

다만 방역 당국이 기존에 발표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근거가 없다'며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만 16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날 “3분기(7~9월) 접종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며 “고3 학생뿐 아니라 만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대상자 여부와 백신의 종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초·중등 보건교사 6만4000여 명은 4월 첫째주부터, 어린이집·유치원, 초1~2학년 교사 등 49만1000여 명은 6월부터 접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