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2019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여파로 초등학생의 음악, 체육 학원비가 크게 줄어든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2019년(32만2000원)에 비해 10.1% 감소했다. 2011년과 비교해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4000원 줄어든 2012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2020년 사교육비 조사는 코로나 유행에 따른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연간 단위로 집계한 예년과 달리 코로나 1차 유행이 번진 3~5월과 2차 유행을 전후한 7~9월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2019년 수치를 2020년과 같은 방식으로 맞췄다”며 “2018년 이전 통계와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초등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22만1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23.7%(6만9000원) 줄었다. 감소폭이 중학생(3.4%)보다 두드러졌고, 고등학생은 전년보다 5.9% 늘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일반 교과의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23만7000원에서 2020년 23만원으로 3% 감소했다. 영어(-4.8%)와 수학(-0.5%)은 감소했고, 국어(3.4%)와 사회‧과학(0.5%)은 늘었다.

예체능은 사교육비 감소폭이 일반 교과에 비해 훨씬 컸다. 작년 1인당 예체능 평균 사교육비는 5만8000원으로 2019년(8만3000원)에 비해 30.1% 감소했다. 체육(-31.8%)과 음악(-30.9%), 미술(-23.7%)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임경은 과장은 “초등학생들의 예체능 관련된 부분들이 큰 폭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고, 과목별로 뜯어보면, 음악과 체육에서 감소폭이 좀 크게 나타났다”며 “(코로나 여파로) 태권도나 피아노학원같이 공동으로 모이는 곳에 보내는 것들을 (부모들이) 회피하다 보니 예체능 쪽에서의 감소폭이 좀 더 크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했다.